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천재 골잡이' 박주영(20.서울)에도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의 이준하 사장은 24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의 후기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얼마 전 퍼거슨 감독이 포터필드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박주영에 대해 문의해왔다. 포터필드 감독은 박주영이 '재능있는 선수'라고 답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포터필드 감독도 "퍼거슨 감독과 몇번 전화통화를 했는데 주된 이슈는 박지성에 대한 이야기였다"면서도 "퍼거슨 감독이 박주영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길래 '가능성있고 흥미있는 경기를 펼치는 어린 선수'라고 했다"고 말했다.
포터필드 감독은 또 박주영에 대해 "어린 선수가 많은 관중들을 몰고 다닌다. 그런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퍼거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 8회, FA컵 5회 우승을 각각 차지한 최고의 명장 가운데 한명. 지난 6월에는 박지성을 직접 영입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퍼거슨 감독과 이안 포터필드 부산 감독은 같은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퍼거슨 감독이 부산의 전기리그 우승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해올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
마침 박주영은 지난달 6일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혼자 2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이끌어 포터필드 감독에게 유일한 전기리그 패배를 안긴 바 있다.
그러나 박주영의 소속팀 FC 서울은 아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박주영에 대한 공식적인 문의를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포터필드 감독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 세계의 유능한 어린 선수들을 찾는 구단이다. 성장세를 계속 지켜볼 것 같지만 (박주영과) 사인할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터필드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할 국내 선수로 자신의 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는 공격수 안효연(수원)과 수비수 김용희(광주)를 뽑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사장은 "안효연이 지난 겨울 수원 삼성으로 떠날 때 포터필드 감독이 '1년만 더 부산에서 뛰면 프리미어리그에 아는 사람이 많으니 그쪽으로 보내주겠다'며 잔류를 호소했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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