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보낸 텍사스 레인저스가 끈임없는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다.
텍사스는 팀 성적이 곤두박질 친 후반기 타자들이 동료 투수들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선수들이 구단주와 단장의 운영방침에 미심쩍은 눈길을 보내 화제를 모았다.
이번엔 벅 쇼월터 감독이 도마 위에 올랐다. 텍사스 문제의 핵심은 투수나 구단 경영진 보다 쇼월터 감독이라는 주장이다.
텍사스 지역신문 '댈러스 모닝뉴스'는 25일(한국시간) 위기에 빠진 텍사스 선수들의 불만을 분석하는 칼럼을 싣고 쇼월터를 향해 일격을 가했다.
기사를 쓴 칼럼니스트 팀 콜린쇼는 톰 힉스 구단주가 지난 23일 톰 힉스 구단주가 존 하트 단장과 쇼월터 단장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모임을 가진 것을 '번지수가 틀린 일'이라며 비판했다.
단장과 구단주는 자기네들끼리 모임을 갖고 쇼월터 감독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확인했지만 정작 감독을 믿어야 할 사람들인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선수들이 공개적으로 감독을 비난하고 있지는 않지만 선수대표가 직접 구단주를 만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게 콜린쇼 기자의 주장.
콜린쇼 기자는 아무리 잘 나가는 팀이라도 감독에 대한 불만은 있게 마련이지만 현재 텍사스는 그런 일상적인 수준을 벗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뉴욕 양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쇼월터가 팀을 떠난 것은 선수들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 칼럼은 쇼월터 감독의 독선적인 팀 지휘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콜린쇼 기자는 힉스 구단주에게 진실을 알기 위해선 선수들의 에이전트에게 물어서는 안되고 직접 선수들을 만나라고 권유하고 있다. 과연 힉스 구단주가 콜린쇼 기자의 권유를 받아들일지 지켜볼 일이다.
시즌 중반까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다툼을 벌이던 텍사스는 24일 현재 58승66패로 선두 LA 에인절스에 13.5게임차로 뒤지며 지구 3위로 추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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