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임시개관을 앞둔 민족시인 이상화 고택에 대한 대청소가 한창이다.시민문화운동단체 거리문화시민연대는 오는 9월 1일 임시개관을 앞두고 지난 주말부터 이상화가 말년을 보낸 대구시 중구 계산2가 고택 대청소에 들어갔다.
상화 고택은 지난해 6월 매각이후 이 집에 거주하던 이금주씨가 떠나면서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지붕이 내려앉고 흙벽이 부스러지는 등 노후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
거리문화시민연대 최정현 문화복지팀장은 "시민의 노력으로 보존된 상화고택을 시민의 힘으로 정비하는 것"이라며 "깨진 기와를 수리하고, 무너진 벽을 다시 세우고, 먼지 쌓인 창호문도 깨끗이 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화 고택은 이를 보존하기 위한 시민과 각계의 노력으로 현재 군인공제회가 20억 원(주차장 부지 포함)에 매입, 대구시에 기부채납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 강태호 예술진흥계장은 "고택을 청소하고 부문적인 단장을 마무리한 후 각계의 관련단체들과 협의를 거쳐 향후 고택을 활용할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며 "9월부터 임시개관을 해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관련 문화 행사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053)421-7572.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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