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5일 시중에서 일명 '살 빼는 약'으로 통용되는 중국산 향정신성의약품 펜플루라민, 암페프라몬 등 의약품 23만여정을 밀수입한 박모(56·여·부산시 사하구 괴정동)씨와 이를 국내에 유통시키려던 심모(56·여·부산시 서구 서대신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중국을 왕래하는 보따리상인 박씨는 지난 2003년 3월부터 4차례에 걸쳐 중국 산뚱성 옌타이항 노점상으로부터 살 빼는 약으로 알려진 펜플루라민(일명 분기납명편) 및 암페프라몬(일명 안비납동편) 등 17만 여정과 가짜 우황청심환 1천정 및 웅담 200개, 가짜 비아그라 및 사알리스 5만여정 등 국내 시판가 기준으로 2억5천만 원 상당의 불법 및 가짜 의약품을 인천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국내 판매책인 심씨는 지난 23일 박씨로부터 880만 원을 주고 펜플루라민 12만여 정을 구입한 뒤 보험회사 직원인 조모(46·여)씨를 통해 3천200정 가량을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중간 판매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조씨는 경북 영천에 있는 모미용실 주인 오모(46·여)씨에게 다시 넘겼고, 오씨는 미용실 손님에게 샘플이라며 10정을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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