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식수난에 시달렸던 포항시가 갑작스런 게릴라 폭우로 물난리를 겪었다.
24일 오후부터 내린 비가 자정을 넘어 폭우로 변하면서 25일 오전 9시 현재 포항 대송면에는 220mm를 비롯해 평균 172mm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영덕 남정면에도 176mm가 쏟아져 도로·주택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시간당 73.5mm의 폭우가 쏟아지자 저지대인 포항시 장성동 장량시장 일대 80여 채를 비롯해 모두 150여 채의 주택이 침수돼 한밤중에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또 양학동 동대병원~이동 도로공사 현장에서는 인근 주택의 담장이 무너지고 환호동 재개발지역과 양학동 삼성아파트 일대는 토사유출도 잇따라 시가 긴급 복구에 나서기도 했다.
이 밖에 양덕동 옛 버스공용주차장 인근 도로와 죽도2동 오광장에서 산업은행 간 도로 200m가 30cm~1m 높이까지 잠겨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또 25일 오전 9시와 10시50분 포항발 김포행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첫 항공편과 24일 오후 7시5분 포항발 김포행 아시아나항공편이 결항했다.
영덕군도 밤새 평균 130mm의 비가 쏟아져 병곡면 백석2리 7번 국도 확장·포장공사 현장에서 토사가 하수구를 막아 마을이 침수위기에 빠졌었다. 또 저지대인 영해면 벌영리와 성내리 일원 20가구와 남정과 영해 들판이 물에 잠겼다.
최윤채·임성남·이상원·박진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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