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올 9월17일을 전후해 고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24일 "지난해 12월 결혼한 박지만씨 부부의 허니문 베이비가 내달 17일을 전후해 태어날 것"이라며 "아들을 낳을 경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손자가 탄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만씨 부부가 아이를 낳아 박 전 대통령의 대를 잇게되면 박 대표에게도 이제는 친정이 생기는 것"이라며 "박 대표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15일 국립묘지에서 열린 '육영수 여사 31주기 추도식'에는 그동안 박 대표가 맡아오던 유족대표 인사를 지만씨가 해 공식적으로 집안의 가장자리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만씨는 이자리에서 부인 서씨의 임신사실을 전하면서 "조금있으면 손자가 나오는데 올해 부모님이 더 그리워 진다"며 "하늘에서도 기뻐하고 보살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도 지난 5월부터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동생 지만씨, 부인 서향희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놓고 박 전 대통령의 친손자 탄생을 기원하는 글을 올려놓고 있다. 박 대표는 이 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씨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지만씨 부인 서씨의 순산을 기원했다. 박 대표는 "우리 집안이 오래전부터 기다리고 염원하던 아이의 탄생을 기다리며…. 아이가 세상을 보는 그 날까지 예비 엄마의 건강과 순산을 기원합니다"라면서 "부모님이 계셨다면 이 세상 최고의 선물을 받으신 것처럼 기뻐하셨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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