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현재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처음으로 25%를 넘어섰고 이 같은 여성공무원의 증가세는 최근 여성 합격률 상승에 힘입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지자체의 여성공무원은 전년 대비 4천935명, 8.3%가 늘어난 6만4천683명으로 전체 지자체 공무원 25만6천424명의 25.1%를 차지했다. 중앙부처의 여성공무원 비율은 작년 말 현재 20.1%이다.
이는 매년 시행되는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7급 37.1%, 9급 47.3% 등 여성합격자의 비율이 크게 높아지는 등 여성의 공직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남성 위주로 배치됐던 기획·예산·인사·감사 등 주요 부서에 대한 여성비율도 전년의 14.5%에 비해 3.6%포인트가 상승한 18.1%를 기록하는 등 성별에 따른 보직의 벽도 점차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읍·면·동장은 여성이 전체 3천575명 중 90명으로 2.5%, 여성 통·리장은 전체 9만1천605명 중 3만2천352명으로 35.3%를 각각 차지했다.
민선3기 지방의회 여성의원은 광역의원의 경우 682명 중 63명으로 9.2%, 기초의원은 3천485명 가운데 77명으로 2.2%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작년에 여성공무원의 출산휴가자는 2천914명으로 전년의 3천233명에 비해 10.9%나 줄어 공직사회에서도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현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공무원의 육아휴직은 2003년 67명에서 2004년 97명으로 44.8%나 증가했지만 여성은 작년에 989명으로 전년의 1천40명에 비해 51명, 4.9%가 감소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