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돋보기-MBC 새 월화시리즈 '비밀남녀'

MBC가 '변호사들' 후속으로 29일 첫 방송하는 월화 미니시리즈 비밀남녀(극본 김인영,연출 김상호)는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솔직한 드라마를 지향하고 있다.

2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인영 작가는 "드라마에서는 보통 지고지순한 캐릭터가 사랑 받아왔지만 비밀남녀의 주인공은 4명 모두 현실적인 캐릭터"라며 "평소에 이미지 관리상 함부로 내뱉지 못하는 말들을 거침없이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포터의 조앤 롤링 같은 동화작가를 꿈꾸는 헝그리 정신의 억척녀 서영지가 여주인공. 백화점 주차장 안내요원, 대리운전 기사 등을 하며 생활을 이어가는 그는 어느날 대리운전을 하다 만난 성형외과 의사 정아미의 부탁으로 대신 선을 보러 나간다.

여기서 만난 상대가 아트 디렉터 김준우. 그는 성형외과 의사로 알고 만난 영지를 자신과 어울리는 짝이라 여겼으나 알고 보니 별 볼일 없는 집안 출신. 그때부터 그의 고민은 시작된다.

또한 정아미는 영지가 대신 선에 나가 만난 준우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준우가 보낸 꽃을 배달하러 온 최도경에게도 묘한 매력을 느낀다. 신용금고 직원이었던 최도경은 정아미를 쫓아다니며 남자 신데렐라를 꿈꾼다.

이 네 명이 서로 얽히고 설킨 관계 속에서 스스로 원하는 사랑과 세상이 강요하는 사랑이 어떻게 다른지 그려진다.

영지 역은 영화 B형 남자친구에 출연했던 한지혜가, 준우역은 MBC 주말드라마 한강수타령의 김석훈이 맡았다. 또 송선미가 정아미, 권오중은 최도경 역으로 등장한다.김상호 PD는 "속마음을 감춘 네 남녀가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유쾌한 멜로로 그려가겠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