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병현, 6⅔이닝 무실점 쾌투…4승 불발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최희섭(26.LA 다저스)과의 첫 투타 대결에서 무실점으로 쾌투했으나 승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병현은 2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⅔이닝을 3피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0-0으로 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병현은 이날 쾌투로 시즌 방어율을 종전 5.43에서 5.12로 끌어내렸다.

기대를 모은 김병현과 최희섭의 광주일고 및 청소년 국가대표 선후배간 빅리그 첫 대결에서는 안타는 못 쳤지만 2볼넷을 얻어낸 최희섭의 선구안이 돋보였다.

김병현은 호투에도 타선의 지원부족으로 시즌 4승째를 올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김병현은 1회 1사에서 최희섭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리키 리디와 제프 켄트를 범타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볼넷 1개만을 내주고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김병현은 3회 주자없는 2사에서도 최희섭에게 2-3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7구째 볼을 내줬지만 최희섭은 후속 리디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다 태그아웃됐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김병현은 5회 들어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김병현은 선두타자 제이슨 워스를 삼진으로 잡은 뒤 후속 디온 나바로와 호세 크루스에게 볼넷과 우익수쪽 2루타를 내줘 2, 3루의 실점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김병현은 흔들리는 기색없이 투수 D.J 훌튼을 4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오스카 로블레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김병현은 6회에도 1사 1루에서 리디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으나 4번타자 제프 켄트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한 뒤 올메도 사엔스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무실점 행진을 계속했다.

김병현은 7회 나바로와 호세 발렌틴의 안타와 볼넷으로 맞은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랜디 윌리엄스에게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윌리엄스가 점수를 내주지 않아 김병현은 무실점을 기록했고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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