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는 제3대구치 또는 지치(智齒)라고 불린다. 사랑니는 대부분 잇몸 아래쪽이나 턱뼈 안에 존재한다. 사랑니의 수는 하나도 없는 사람부터 네 개 모두 나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사랑니는 나오다 말거나, 옆으로 나거나, 뼈 속에 숨어서 인접치아를 망가뜨리는 경우가 있으며 각종 염증과 낭종, 종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비정상적인 경우는 치아를 빼서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잠재적인 위험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다. 또 임신 상태에서는 염증이 더 잘 생기기 때문에 가임기의 여성은 임신 전에 사랑니를 빼는 것이 좋다. 물론 정상적인 치열을 이루며 구강 내에 있을 경우는 반드시 발치할 필요는 없지만 아무래도 구강위생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한다.
사랑니는 주로 턱뼈 내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랑니 상부에 존재하는 연조직을 절개한 후 묻힌 치아의 머리 부분을 노출시켜 치아를 절단해 뽑고 수술 부위를 봉합한다.
발치 후에는 지혈을 위해 발치 부위에 물린 거즈를 2, 3시간 정도 물고 있어야 하며 침을 뱉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빠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발치 부위에 냉찜질을 하면 부기를 가라앉힐 수 있다. 술과 심한 운동을 삼가야 하며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사랑니는 1, 2주마다 한번에 하나씩 뽑을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4~8주간의 수술 및 통원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무통 발치술을 이용해 하루 만에 모든 사랑니를 통증 없이 발치할 수 있다. 무통 발치술은 마취전문의로부터 진정 마취나 전신마취를 받은 뒤 발치하는 것이다. 환자의 불안과 통증을 현저히 줄일 수 있고 시술 중 환자의 상태 심전도, 혈압계, 맥박, 산소포화도 등의 생리적 징후를 과학적으로 감시하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진정 마취 또는 전신 마취의 선택은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결정한다.
아래턱 뼈의 중앙에는 치아, 혀, 입술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과 혈관이 있는데 발치시에 자극을 받아서 입술이나 턱 끝에 마취가 풀리지 않은 것처럼 멍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회복된다.
김교영기자
도움말:이근호 대구시 치과의사회 자재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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