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주·LNG 값 오르고 신용카드 공제 축소

재정경제부는 25일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한편 비과세·감면 대상을 축소하고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는 등의 내용으로 '2006년 세제 개편안'을 마련, 오는 정기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 개편안에 따르면 정부는 소주·위스키의 주세율을 현재 출고가격(제조원가+적정마진)의 72%에서 내년부터는 90%로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주의 출고가격인 병당 376원에 붙는 세금은 주세와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을 포함해 내년에 521원으로 현재의 424원보다 97원이 올라간다.

김용민 재경부 세제실장은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소주의 소비자가격은 현재의 1천 원에서 내년에 1천100∼1천200원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맥주 세율은 90%에서 80%로 내려오면서 세후 출고가격이 60원가량 떨어진다"고 말했다.

LNG에 붙는 특소세의 세율은 서민용 등유와의 형평성 등을 감안해 현재의 ㎏당 40원에서 내년부터는 6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신용카드·직불카드·선불카드 등으로 1년간 사용한 금액의 일정부분을 소득에서 공제해주는 제도를 당초에는 올해 말에 종료할 계획이었으나 2007년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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