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각가 송주형 개인전

솟대 위에 되살린 가족간 사랑·행복

조각가 송주형(44)씨의 열 번째 개인전 '현대 나무조각 새'전이 9월21일까지 갤러리 전에서 열린다.

전통의 솟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송씨의 이번 개인전은 가족 이야기를 테마로 한 작품 55점을 전시한다. 한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모자, 부부, 가족 등 솟대의 새를 통해 가족간의 사랑과 행복을 보여준다. 나뭇가지 원래의 형태를 그대로 살려낸 작품은 한 작품 내에 은행나무, 물푸레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끼우고 붙여, 질감과 느낌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또 나무 그대로의 색감은 살리되 곳곳에 원색을 사용해 세련된 감각을 드러내고 조각 위에 천으로 된 띠를 늘어뜨려, 조각 재료의 한계를 한층 넓히고 있다. 2001년부터 전통조각에 근거한 솟대 작품을 발표해온 송씨는 "솟대 속에는 꿈과 희망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어 매력적인 소재"라고 말했다. 054)373-2134.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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