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축구대표팀과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사령탑을 겸임하고 있는 거스 히딩크(59) 감독에게 시련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에 이어 에인트호벤의 핵심 선수인 윌프레드 보우마(27)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기로 해 에인트호벤의 주전급이 상당수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신문 '텔레흐라프'는 30일(한국시간) 이영표와 함께 에인트호벤 포백라인을 구축해온 보우마가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로 이적할 계획이며 이적 협상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에인트호벤에서 10번째 시즌을 맞는 보우마는 계약 기간이 2008년까지로 돼 있지만 계약조건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적 제안이 오면 떠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우마는 빠르면 30일 아스톤 빌라의 연고지인 영국 버밍햄으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31일께 정식 계약서에 사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보우마가 이적하면 마르크 반 봄멜(FC바르셀로나) 요한 포겔(AC밀란) 박지성 이영표에 이어 에인트호벤의 주전 중 5번째로 둥지를 옮기는 선수가 된다.
한편 에인트호벤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진출한 반 봄멜은 2004-2005 시즌 네덜란드 프로축구 최고 선수로 선정돼 골드슈를 받았다.
지난 시즌 에인트호벤 미드필더진의 핵으로 활약한 반 봄멜은 히딩크 사단에서 30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터뜨렸고 에인트호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실버슈는 송종국(수원)의 전 소속팀인 페예노르트의 디어릭 카이트가 수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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