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카지노를 터는 영화 '오션스 일레븐'의 주연으로 잘 알려진 배우 겸 감독 조지 클루니(44)가 라스베이거스에 최고급 호텔과 카지노를 세운다.
29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클루니는 나이트클럽 운영자이자 모델 신디 크로포드의 남편인 랜디 거버 및 라스베이거스 소재 2개 부동산회사와 카지노, 콘도형 아파트 등이 어우러진 초호화 호텔을 짓기로 하고 이를 30일 공식 발표한다.
25에이커(약 10만1천170㎡)의 부지에 30억 달러가 투자될 이 건물은 300개의 일반객실과 1천326실의 장기투숙용 콘도, 일반 주거용 콘도 2천764실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건설 계획에 참여하는 2개 부동산 회사는 '릴레이티드 라스베이거스'와 ' 센트라 프로퍼티스'이다.
클루니는 지난 2001년 '오션스 일레븐'을 촬영키 위해 벨라지오 호텔에 머물 당시 친구인 랜디 거버와 벨라지오보다 작더라도 정말 멋들어진 호텔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다 이 사업을 구체적으로 구상하기 시작했다.
클루니가 호텔을 세우려는 하먼 애비뉴에는 최근 17억 달러짜리 호텔과 콘도, 12억 달러짜리 하드락호텔이 각각 건설될 예정으로 있는 등 최근 여러 호텔들이 잇따라 건설되고 있는 곳이다. 특히 클루니는 호텔 입장객들에게 일정한 기준의 복장 규정을 통과하도록 함으로써 라스베이거스내 다른 카지노와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것.
클루니는 "호텔 건설 경험이나 호텔을 세련되게 발전시킬 경험이 없는 등 초보자이긴 하지만 수년동안 일류의 시설들에 머물러 왔고 훌륭한 아이디어가 많기 때문에 멋진 호텔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이번 사업으로 얼마나 벌지, 아니면 빈털터리가 될지 모르지만 커다란 모험일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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