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깔린 새벽에도 곳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많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논쟁·이념의 정치가 아닌, 진심으로 국민들의 생활을 돌보는 민생정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한나라당 이인기(고령·성주·칠곡) 의원이 29일 칠곡군에서 하루 동안 환경미화원으로 나서 새벽부터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다니며 쓰레기 수거와 거리청소, 음식물쓰레기 분류작업 등 고된 일정에 구슬땀을 흘렸다.
새벽 4시 (주)세창환경 차고지에서 동료(?) 환경미화원들과 가벼운 준비운동으로 몸을 푼 이 의원은 왜관 시가지를 돌며 한 시간 동안 쓰레기수거작업을 한 후 곧바로 왜관시장에서 왜관역까지 가로청소팀에 참여했다.
뒤이어 약목면과 북삼읍지역의 생활쓰레기 수거작업에도 나선 뒤 오전 7시30쯤 새벽작업을 끝마쳤다. 환경미화원들과 당직자, 군청 공무원들과 함께 된장찌개로 특별한(?) 아침식사도 했다.
이어 재활용품 선별장에서 오전 내내 빈병, 스티로폼 등과 씨름하다 오전 11시30분에야 일정을 끝낸 이 의원은 "환경미화원들이 새벽부터 일하면서도 즐겁고 행복해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정말 기분좋은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일을 마친 후 받은 6만 원의 일당은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기탁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사진: 환경미화원으로 변신한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이 칠곡군 쓰레기 선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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