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한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장규태·김장현 교수팀이 사람 태반에서 뇌와 심장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항혈전, 항응고 단백질을 발견했다. 이들의 연구결과는 혈전학술연구지 '스롬보시스 리서치'(Thrombosis Research) 8월호에 게재됐다.
태반은 한의학에서 면역을 활성화하고 허약체질 개선 및 혈관질환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정확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던 부위. 하지만 이들 교수팀은 태반에서 새로운 형태의 항응고 단백질인 'pp27'을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pp27은 비교적 작은 분자량으로 정제되어 10㎍/㎖ 이상의 농도에서 혈소판활성인자(PAF)에 의한 혈소판 응고작용을 억제한다는 것.
이 물질은 또 단백질 계통의 아넥신(annexin) 형태의 혈관응고에 작용하는 물질처럼 칼슘이온의 존재하에서 필수지질과 결합해 혈액응고를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고 이들 교수팀은 밝혔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혈소판 응집에 의해 발생하는 뇌경색, 심근경색, 협심증, 동맥경화 등의 예방과 치료에 새로운 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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