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은 지난주 소개한 것처럼 여러 가지 형태가 있지만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형태는 패키지와 혼합형이다. 패키지는 항공, 숙박은 물론 짜여진 일정과 현지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움직이는 형태이고 혼합형은 유명 리조트에 머물면서 제공되는 프로그램과 휴식을 취하는 휴양형의 특성을 섞은 형태이다. 여행사에 예약만 하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미지의 세계와 언어에 대한 불안 등의 이유로 이 같은 형태의 신혼여행을 선택하게 된다.
그렇지만 요즘 새로운 신혼여행 형태도 점차 확산되는 추세이다. 외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고 학창시절 배낭여행을 경험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외국 여행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줄어들다보니 자유형이 뜨고 있는 것이다. 항공, 숙박, 현지 교통 등 여행을 하면서 꼭 필요한 것을 자신의 스타일과 사정에 맞게 자유롭게 선택하면서 자신만의 허니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꿈꿔왔던 곳으로, 혹은 여행을 다녀와서 멋진 기억으로 남았던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자유형은 둘만의 스타일로, 둘만의 일정으로 여행을 하면서 거리 곳곳을 다니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요즘처럼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독특함을 원하는 신세대 신혼부부들에게는 구미에 딱 맞는 형태이기도 하다.
자유형을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아무래도 유럽. 보통은 1주일에서 10일 정도의 일정으로 마로니에 길이 예쁜 파리를 산책하거나 사랑의 도시 로마에서 영화 '로마의 휴일'의 두 주인공 '그레고리 펙'과 '오드리 햅번'이 되어 보기도 하고 알프스의 아름다운 설경과 호수의 정겨움 속에서 둘만의 미래를 설계하기도 한다.
호주나 뉴질랜드도 점점 선호되는 지역이다. 황금빛 해변을 거닐며 아름다운 청정 자연을 만끽할 수 있고 갖가지 레포츠 프로그램을 통해 둘만의 시간을 더욱 짜릿하게 즐기기도 한다.
신혼여행의 경우 여행기간이 길지 않고 결혼을 위한 준비도 바쁜데다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자유 허니문을 준비한다면 개개인에게 맞추어진 일정과 다양한 변수에 빠른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지 사정에 능통한 전문가들과 상담하면서 일정을 정하고 여행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서영학(고나우여행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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