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방폐장이 역내에 유치된다면 원전과 방폐장, 양성자가속기, 한수원, 사이언스 빌리지, 풍력 발전단지, 대학 등을 연계해 울진~영덕~포항~경주를 잇는 세계적인 신에너지 산업벨트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방폐장과 연계한 에너지 클러스터
경북 동해안권 발전전략에는 방폐장과 한수원 본사 이전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 환경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유치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양성자가속기 연구소 건설로 BT(생명공학), IT(정보통신), ET(에너지·환경공학), NT(초정밀 원자 분야) 및 의료분야 등 첨단산업 육성기반을 확충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며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와 연계, 동북아테크노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저명 원로 과학기술자 등을 위한 주거·휴양단지인 사이언스 빌리지(Science Village)를 경북 동해안권에 조성, 방폐장 유치에 따른 연구시설 및 대학과 연계하여 공동기술연구 및 과학기술교류협력 네트워크 강화한다는 청사진도 들어 있다. 첨단퓨전기술연구소를 건립해 해양에너지, 원자력, 풍력 등 에너지·환경기술과 NT, BT 등 첨단기술 융합으로 신기술을 창출하고 산업화 연구 기반을 다진다는 밑그림도 그려 놓았다.
◇친환경·청정생태 거점 조성
지속 발전 가능한 환경생태 및 체험시설,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등을 통해 경북 동해안을 우리나라 최대의 친환경·청정생태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환경교육 등 자연생태체험 학습장이 될 청소년환경수련원(10만 평 규모)을 환경부 민간자본 유치사업(BTL:건설후 임대)으로 추진하고 친환경 광역생태공원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한 원전·방폐장 주변 1~2개 읍·면 전체를 1천ha 규모의 친환경 농업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방폐장, 동해안권 인프라 구축 앞당긴다
경북도는 방폐장이 지역에 유치될 경우 오랜 숙원 사업이던 경북 동해안권 광역 인프라가 조기에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서 6축(영덕~상주~서천) 연결도로 가운데 미착수 구간인 상주~안동~영덕 구간의 조기 착공이 추진되고, 동해중부선(포항~삼척) 철도가 조기에 부설되며, 병곡~기성~원남 구간의 국도 7호선을 4차로로 조기에 확장할 수 있게 돼 경북 동해안 기간 교통망이 완비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또한 동해남부선(포항~경주~울산) 복선 전철화도 조기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
이 밖에 경북도는 포항, 경주, 영덕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 지역을 특정지역으로 지정해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동해안권 관광벨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동해안을 개발하고 국토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동해안개발기획단 설치하는 것도 적극 건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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