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육 특성화를 위해 시범운영중인 자립형 사립고의 학생당 1년 학비가 많게는 1천600만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31일 국회 교육위 소속 최순영(崔順永·민주노동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 횡성에 위치한 대표적인 자립형 사립고인 민족사관고의 지난해 학생 1인당 학비는 1천621만 원이었다.
부산 해운대고와 전북 전주 상산고의 지난해 학비는 각각 1천54만 원과 1천13만 원에 달했다. 이들 자립형 사립고의 등록금은 일반고교의 3배였으며, 기숙사비, 특기적성교육비, 급식비 등이 학비의 나머지를 차지했다.
반면 대기업이 운영하는 울산 현대청운고(400만 원), 경북 포항제철고(331만 원), 전남 광양제철고(261만원) 등의 학비는 일반 자립형 사립고의 25% 수준이었다.
최 의원은 "대부분 사학재단들이 현재의 자립형 사립고보다 재정 수준이 열악한만큼 자립형 사립고는 부유층 자녀를 대상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자립형 사립고 확대 방침에 반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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