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4연승으로 선두 굳히기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삼성은 1일 대구구장에서 계속된 2005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8-1로 낙승을 거뒀다.

사흘연속 롯데를 연파하는 등 최근 4연승으로 휘파람을 분 삼성은 2위 SK와의 승차를 4게임으로 벌려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카운트 다운을 시작했다.

삼성은 1회 심정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2회에는 2사 3루에서 롯데 2번째 투수 노승욱의 보크로 1점을 추가했다.

5회에는 조동찬의 2점홈런과 김한수의 솔로아치가 터져 나와 5-0으로 달아난 삼성은 6회에는 상대 실책속에 2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6회까지 3안타에 그치던 롯데는 7회초 펠로우가 권오준으로부터 솔로홈런을 날려 영패를 겨우 면했다.

삼성 선발 임동규는 6이닝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김한수는 3경기 연속홈런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롯데는 3연패에 빠졌지만 유망주로 꼽히는 김수화가 가능성을 보인 것이 수확이었다.

지난 해 2차지명 1번으로 롯데에 입단했던 김수화는 이날 1-7로 뒤진 7회말 마운드에 올라 프로 데뷔전을 갖고 2이닝동안 2안타로 1실점했지만 140㎞ 후반의 빠른 볼을 뿌려 깊은 인상을 남겼다.

광주에서는 기아가 한화에게 4-3으로 7회 강우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한화는 1회초 데이비스가 2점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지만 기아는 공수 교대 뒤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종범이 중전안타, 이용규는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은 기아는 장성호의 내야안타와 심재학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아는 손지환과 김경언의 연속안타로 다시 1사 만루를 만든 뒤 한화 선발 양훈의 보크와 김상훈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4-2로 뒤집었다.

한화는 2회 백재호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끝내 역전 점수를 뽑지 못했고 기아가 4-3으로 앞선 채 7회를 마치자 폭우가 쏟아져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기아 선발 김진우는 7이닝을 7안타 3실점으로 막아 완투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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