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타워랜드 파업이 장기화로 치닫고 있다. 우방타워랜드 노조는 파업 20일째인 1일 달서구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측이 노조의 쟁의행위를 원천적으로 막으려 한다"며 파업 장기화를 선언한데 이어 2일에는 민주노총 근로자 500여명이 불법대체인력 투입에 대한 행정지도를 촉구하는 동반 집회를 열기로 해 파업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지난달 30일 노동위원회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타결이 안될 때에는 노사 중 일방이 노동위원회에 중재신청을 할 수 있다는 안을 내놓은 것은 노조의 쟁의행위를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것"이라며 사측이 "끝까지 투쟁해 노조원들의 권리를 찾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측은 "최대한 빨리 합의를 이뤄내야겠지만 중재신청은 파업 전부터 예고해왔다"며 "집회, 삭발 등 과격투쟁보다 본교섭장에서 주요 쟁점사항을 논의하자"고 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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