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번 추석엔 부모님에게 이런 선물을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부모님이나 친척 어르신들에게 드릴 선물을 고르는 데 따른 고민도 만만치 않다. 현금이나 상품권이 각광받는 추세지만 정성을 담은 선물에 비할 수 있을까. 백화점들이 추천하는 어르신 대상 선물에는 최근의 웰빙 트렌드를 반영, 건강 관련 선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족욕기=웰빙 열풍으로 지난해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족욕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줘 수족 냉증을 완화시켜준다. 또 숙면을 도와 노약자들에게 효과적이라고. 최근 판매되는 족욕기는 물의 온도 조절이 가능한 온열 효과 및 오존살균 효과, 진동·물 마사지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족욕 효과를 높여주고 있다. 17만~18만 원대.

족욕을 하면서 심리적인 안정 등의 부가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라벤더·카모마일·일랑일랑 등 아로마 입욕 제품을 함께 선물하는 것도 센스있는 선물법. 에센스나 오일의 경우 한 병 2만~3만 원대, 가루 입욕제는 한 봉지에 2천 원.

▲효도 휴대전화=어른신들에게도 휴대전화가 필수품이 됐다. 자녀들이 부모님과 안부를 주고 받기에 쉬운 휴대전화는 가족간의 정을 이어주는 선물 중 하나. 노안으로 인해 휴대전화의 작은 화면과 글씨가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최근엔 노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효도 폰'이 어르신 선물용으로 인기다. 50만 원대.

▲글루코사민·비타민·클로렐라=글루코사민은 관절과 연골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지면서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추석을 맞아 부모님 선물로도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상어연골·비타민 등을 배합한 상품으로 연골 대사과정을 정상화시켜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건강보조상품.

인체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비타민, 신체를 알칼리로 변화시켜주는 클로렐라도 어르신 선물로 많이 찾는 상품. 글루코사민 60정 4만5천 원부터, 비타민제 250정 3만6천 원부터, 클로렐라 600정 5만8천 원부터.

▲감칩·버섯=웰빙 감칩세트(9만 원)는 한 입 크기의 달콤한 감칩(감말랭이)에 국내산 전통 곡류인 검정깨와 볶은 참깨를 뭉쳐 나이드신 어른들의 간식으로 일품. 특히 고소한 맛을 더하는 땅콩가루와 고유의 차맛을 느낄 수 있도록 송화와 녹차가루를 입혔다.

천수 버섯세트(30만 원)는 희귀한 버섯만을 선별·구성한 웰빙 선물상품. 상황버섯·차가버섯·아가리쿠스 등 약용성이 강한 희귀 버섯을 담았다.

▲노화방지 화장품=좀 더 젊게 살아가려는 부모님께 주름을 방지하고 노화를 막아주는 노화방지 화장품은 반가운 선물 중 하나.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는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전문 제품들이 나오고 있어 부모님을 위한 인기 명절 선물로 자리 잡았다. 한방성분, 콜라겐, 코헨자임, 미네랄 등이 함유돼 노화방지의 기능이 강화돼 있다는 것. 기초세트 26만 원대.

▲멋쟁이 만들어주는 의류=화려한 꽃무늬, 눈에 띄는 물방울 모양의 원피스 등 어르신들의 패션감각도 20, 30대에 못지않다. 어르신들 패션감각을 돋보이게 해주는 옷도 선물로 그만. 편안하면서도 오염방지기능 등을 갖춘 바지와 땀 흡수가 뛰어난 티셔츠가 좋다. 바지/티셔츠 17만8천 원/6만8천 원부터.

▲사골 및 정육=어르신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여쭈면 많은 어르신들이 사골곰탕이라고 할 만큼 사골곰탕은 몸을 따뜻하고 든든하게 보해준다. 양질의 단백질과 풍부한 미량 원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영양의 소화흡수가 용이해 오랫동안 보신식품으로 널리 애용돼 왔다. 쇠꼬리 1팩 10만 원부터, 쇠사골뼈 1팩 2만~3만 원부터.

▲마·더덕=마는 단백질이 풍부하며, 동맥경화 예방에 좋은 사포닌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비타민 성분도 많다. 가래와 염증을 삭이며 위와 장을 튼튼히 해줘 어르신들의 보양식품으로 안성맞춤. 더덕은 칼슘, 인, 철분 같은 무기질이 풍부하고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B 등 영양분을 골고루 갖춰 어르신들에게 좋다. 참마 500g 2만4천 원부터, 더덕 4.5kg 10만 원부터.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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