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탄환' 류시앙(중국)이 아테네올림픽 우승자이자 세계기록 보유자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그러나 3년만에 돌아온 북한의 함봉실은 여자 10,000m 결승에서 3위에 그쳤다.
류시앙은 1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10m 허들 1라운드 1조에서 13초65로 아스가리 간드마니(이란·13초88)를 넉넉히 제치고 1위로 골인,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허들의 희망 박태경(광주시청)은 2조에서 13초99로 중국의 신예 시둥펑(13초88)에 이어 2위로 결승에 올랐다.
2002부산아시안게임 여자마라톤 우승자인 함봉실은 최장거리 레이스인 여자 10,000m 결승에서 3위(34분35초30)에 머물렀다. 함봉실은 중반까지 선두권이었으나 스피드에서 밀려 바이쉬에(중국·33분34초74)와 유미 사토(일본·33분42초11)에 이어 골인, 북한에 첫 메달을 안겼다. 최경희(경기도청), 이선영(삼성전자)은 4위, 7위에 그쳤다. 여자 포환던지기 아시아기록(21m76) 보유자 리메이주(중국)는 18m64로 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의 트랙 스타인 이연경(울산시청)은 여자 100m 허들 1라운드 2조에서 13초40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란의 에산 하다디는 남자 원반던지기에서 65m25로 이번 대회 첫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하다디는 지난 96년 샤오지에리(중국)가 세운 종전기록(65m16)을 9년만에 깨뜨렸다.
남북대결을 벌인 여자 세단뛰기에서는 쉬에리메이(중국)가 우승한 가운데 김수연(울산시청) 정혜경(횡성군청)과 북한의 강혜순은 5, 9위와 11위로 부진했다. 여자 1,500m에서는 일본의 미호 스기모리가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해 첫날 경기에서 중국이 금메달 3개, 일본.이란이 금메달 각 1개씩을 따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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