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공개코미디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특정 지역의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는 항의를 받고 있는 코너 '목포는 항구다'의 내용과 형식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의 정순영 책임프로듀서(CP)는 "2일 공개 녹화 때부터 이 코너의 제목과 내용에서 특정 지역을 연상시키는 단어와 이미지를 빼기로 했다"며 "8일부터 '폼생폼사'라는 제목의 코너가 대신 방송된다. 기존 출연진은 그대로 등장하며 기본 포맷도 유지된다"고 2일 밝혔다.
'목포는 항구다'는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건달 3명과 여자 개그맨 한 명이 등장해서 코믹한 동작과 말투로 웃음을 자아내는 코너. 이 때문에 일부 시청자를 비롯하여 목포지역 시민단체는 "목포 지역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코너 폐지를 요구했다.
이에 연출을 맡은 심성민 PD는 8월 31일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려 "특정 지역에 대한 비하나 이미지 조작 의도는 없었다. 향토적인 맛을 살려서 보다 정감 넘치는 코너를 만들려고 했을 뿐이다"라며 해명했다.
정CP도 "출연진 가운데 일부는 호남지역 출신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이 자신의 출신 지역을 비하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일부 시청자들도 게시판에 '개그는 개그로 받아 들여야하는데 안타깝다'는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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