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천 SK가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후기리그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부천은 4일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수비수 김한윤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딛고 상대 자책골과 마철준의 득점포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후기리그 들어 3전 전승을 거둔 부천은 승점 9로 수원 삼성(2승1무.승점 7)을 제치고 1위로 점프했다.
반면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네아가와 박재홍의 공백(경고누적으로 결장)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근 4연패와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의 늪에 빠져 한숨을 쉬었다.
초반 기선을 제압한 쪽은 전남.
후기리그 들어 단 한골도 뽑아내지 못하던 전남은 전반 10분 양상민의 땅볼패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이정운이 오른발슛, 부천 골문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데다 홈팀 전남의 거친 수비에 막혀 고전하던 부천은 전반 39분 국가대표 수비수 김한윤이 두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는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듯했다.
그러나 부천은 전반 인저리타임 2분 상대 수비수 이창원의 헤딩 자책골이 터지며 기사회생을 발판을 마련했다. 이창원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라온 부천의 크로스를 머리로 걷어내려다 어이없는 실점을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부천은 후반 시작 1분만에 골 지역 왼쪽에서 기회를 엿보던 마철준이 변재섭의 센터링을 오른발로 차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전남은 조커 노병준과 선제골의 주인공 이정운이 막판 맹공을 펼쳤으나 무위에 그쳐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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