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업임원 월수입 694만원으로 2년째 최고

전체 평균 4.2배…변호사·한의사 '고전'

지난해 기업 고위임원의 월평균 수입이 취업자중 가장 많았으며 전체 평균치의 4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변호사와 한의사는 해마다 순위가 밀리며 고전하고 있다.

4일 직업정보 전문기관인 중앙고용정보원이 지난해 9∼12월 전국 5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5 직업지도(Job Map)'에 따르면 직업별 월평균 세후소득은기업 고위임원이 694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의 월평균 수입 166만원6천원의 4.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2년 연속 수위를 지킨 기업임원과 격차를 벌이며 금융 보험관련 관리자가 506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정보통신 관리자(494만원), 변호사(487만원), 항공기 조종사(480만원), 경영지원 관리자(480만원), 의사(471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중 변호사는 2002년 621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나 2003년에는 2위(557만원) 로 떨어진데 이어 지난해에는 4위로 밀렸고 한의사는 2002년 4위(473만원), 2003년7위(437만원) 등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10위권 밖으로 내려앉았다.

또한 교육수준이 제일 높은 직업은 대학교수로 교육년수가 19.7년이었고 생명과학 연구원(18.3년), 대학강사(18.3년), 의사(17.5년) 등 순이었으나 수입은 의사(47 1만원), 대학교수(392만원), 생명과학 연구원(282만원), 대학강사(143만원) 등으로엇갈렸다.

취업자수가 가장 많은 직업은 상점 판매·관리인(128만1천명)이었고 상점 판매원(88만2천명), 한식 주방장·조리사(55만3천명), 청소원(49만명), 경리사무원(44만명) 등 순이었다.

아울러 여성비율이 90% 이상인 직업 중 무용·안무가(300만원)와 항공기 객실승무원(273만원) 수입은 높았으나 파출부, 가사보조원, 보육교사, 간병인, 주방보조원등은 60만∼84만원으로 낮았다.

중앙고용정보원은 이같이 377개 직업별 취업자수, 임금, 학력, 경력, 여성 취업자비율, 기업 규모 등을 담은 직업지도 14만부를 만들어 전국 중·고교, 대학교, 취업 알선기관 등에 무료로 나눠줘 진로나 직업선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고원은 또한 청소년의 진로부터 취업까지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유스워크넷(youth.work.go.kr)과 고령자의 특성에 적합한 일자리와 취업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시니어넷(senior.work.go.kr)을 구축해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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