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동네 '찾아온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지역순회 전시

국립현대미술관이 미술문화 대중화를 위해 지역순회 전시프로그램 '찾아가는 미술관'전이 7일부터 15일까지 동구문화체육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우리시대의 풍경', '색채의 향연', '매체의 다양성', '미술속 유머', '삶의 미술' 등 5가지 소주제로 나누어 전국 총 50여명의 작가들 작품이 선보인다. 특히 대구문화예술회관 선정 '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 출품작가 9명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우리시대의 풍경' 부문은 17, 18세기에 걸쳐 조선의 독특한 예술양식이었던 진경을 화두로 한국 현대미술을 조망한다. 우리 강산을 주체적 시각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진경의 정신을 잇는 작가인 김보희·강승희·김일권·문인환·송필룡씨 등의 작품을 소개한다.

뛰어난 색채감각을 바탕으로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선보이는 '색채의 향연'부문은 색채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다. 남춘모·정종미·김찬일·양주혜씨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매체의 다양한 표현' 부문에서는 현대작가들이 자신만의 개성적인 표현을 찾기 위한 여정을 보여준다. 종이, 신문, 플라스틱, 나무, 필름 등 주변의 모든 것들중 미술을 위한 도구로 사용한 작품을 전시하며 오브제와 같은 다양한 형식의 색다른 표현방식을 통해 현대미술의 한 특성을 감상할 수 있다. 김진석·박효정·최소영·이진용씨 등이 출품했다.

'미술 속 유머' 부문에는 우리 전통의 해학 정신이 담겨있는 풍자적 작품, 천진난만한 표현으로 진솔하고 소박한 감성을 담은 작품, 냉소적인 시각의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권기수·신유미·이동기·주재환씨 등이 개성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또 '삶의 미술'전에는 소박한 인간의 모습, 삶의 고달픔, 노동의 가치 등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일상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있다. 전쟁과 분단 등 우리의 근현대사를 성찰하고 현실 안팎의 고통을 진지한 시선으로 형상화한 한애규·김명희·김재민·서용선씨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053)951-5200.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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