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성공적 회담을 위해 박 대표의 비위(?) 맞추기에 한창이다. 강직하고 자기 논리만 펴기로 유명한 박 대표의 마음을 누그려 뜨려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열린우리당 주요 인사들의 최근 박 대표에 대한 발언을 보면 상당한 변화가 있다. 연정의 진위를 모르면서 정치공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하던 문희상 의장은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이라고 추켜세웠고, 강성 개혁파인 유시민 의원은 "앞으로 연이 있다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분"이라는 '파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은 지난 4일 한나라당에 '5금(禁)3쾌(快)'의 새 정치 신사협약을 제안했다. △모욕적 언동 △인신 공격 △저질.막말 논평 △폭로와 비방 △허위 주장 등 다섯 가지를 금지하고 △유쾌한 대화 △통쾌한 논평 △상쾌한 언어 쓰기를 국민 앞에 다짐하자고 한 것.
전 대변인은 "제안에 앞서 열린우리당은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는 논평과 발언을 한 데 대해 먼저 반성한다"며 자성론을 펴고 있지만 시기와 내용면에서 청와대 회담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조성과도 무관치 않다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한편 회담의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이는 연정문제와 관련해서도 당내 의원들은 각계 모임을 활성화해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참여정치실천연대는 2일과 3일 전국운영위원회 워크숍을 열고 노 대통령의 연정 제안을 적극 지지하기로 결의했고, 친노 직계의원들의 모임인 의정연구센터도 오는 10일 워크숍에서 대연정 지지를 밝힐 예정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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