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김대중 정부 출범이후 지금까지 정부의 도로건설 사업 예산이 호남권에 편중돼 온 것으로 지적됐다. 5일 한나라당 임인배 의원이 한국도로공사가 제출한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권역별 도로공사 추진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98년 이후 호남권 신규도로 건설 예산은 8개 구간 7조1천225억원이었다. 같은 기간동안 대구, 부산, 경.남북, 울산 등 영남권의 5개 구간 5조7천128억원 보다 1조4천97억원 많이 투입된 것.
이 기간동안 호남권에 신규 건설된 도로는 총 418.6Km로 전국의 신규도로 1천17.6Km의 41%를 차지했다. 정부는 지난 98년 이후 전국에 총연장 1천286Km의 도로를 신규건설 또는 확장하면서 모두 23조3천408억원을 투입했으며, 이가운데 모두 18조7천339억원을 신규도로 건설사업에 쏟았다.
임 의원은 "포항~강릉간 국도 7호선 확장공사는 정부의 예산 늑장지원으로 17년째 공사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최소한 3년은 더 걸릴 것"이라면서 "정부가 호남권 신규도로 건설에 예산을 집중하는 바람에 영남권 도로 사업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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