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줄을 잇고 있다. 국민은행은 4일 전국 6곳 시험장에서 3천687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규직 전환 채용시험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최종 합격자는 80명으로 경쟁률이 46대 1이다.
재직 기간 2년 이상인 비정규직 행원은 나이와 학력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며 필기시험에서 160명 안에 들어야 2차 시험을 볼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체결한 공동단체 협약에 따라 채용인원의 20% 이상을 비정규직에서 채우기로 했다"며 "이번 전환 시험은이 조항을 실천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은행권은 개별 은행의 사정에 따라 1년에 한번 또은 상·하반기로 나눠 정규직 전환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영업력과 근무평점 등 인사고과를 기준으로 상반기에만 302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조흥은행은 지난 4월 근무태도와 실적 등을 근거로 비정규직 행원 70명을 선발해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우리은행도 6월 시험을 통해 30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하반기에도 20여 명에게 추가로 기회를 줄 계획이다.
2001년 이후 1년에 한번씩 정규직 전환시험을 실시해 온 신한은행은 다음달에 1년 이상 재직한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8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줄 예정이다. 지난 7월 40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외환은행도 연말께 다시 한번 정규직 전환 기회를 열어줄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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