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브라질·우크라이나·미국 월드컵 본선진출 확정

브라질이 2006독일월드컵 본선에 진출,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브라질은 5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신성' 아드리아누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칠레를 5대0으로 대파, 8승6무2패(승점 30)를 기록,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브라질은 전반 11분 주앙의 선제골과 전반 21분 호비뉴의 추가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아드리아누가 전반 26분과 29분, 후반 45분 3골을 몰아넣어 대승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브라질은 4.5장의 티켓이 걸린 남미에서 아르헨티나(9승4무3패·승점 31)에 이어 2위를 달리며 독일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지난 1930년 우루과이 대회부터 독일대회까지 18차례의 월드컵 본선에 모두 진출한 유일한 국가가 됐고 독일대회 본선 진출국은 남미 2개국과 개최국 독일,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이란, 우크라이나, 미국 등 9개국으로 늘었다.

앞서 '득점 기계' 안드리 셰브첸코를 보유한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 지난 91년 옛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4일 트빌리시에서 펼쳐진 유럽예선 2조 그루지야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겼으나 7승3무(승점 24)를 기록, 2위 터키(승점 17)에 승점 7이 앞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조 1위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무관중 경기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셰브첸코가 침묵한 우크라이나는 전반 43분 루슬란 로탄의 선취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종료 1분전 동점골을 내줬으나 2위 터키가 덴마크와 2대2로 비긴 덕에 티켓을 손에 넣었다.

유럽예선(티켓 13장)은 8개조 1위팀과 2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직행하고 나머지 2위 6개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3장의 티켓을 다툰다. 미국은 북중미 예선 홈경기에서 후반 8분 스티브 랄스턴과 후반 11분 에인트호벤 소속 다마커스 비즐리의 골로 멕시코를 2대0으로 제압, 6승1패(승점 18)로 조 1위를 달리며 본선행을 확정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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