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일본과 亞청소년야구 결승 격돌

한국이 제6회 아시아 트리플A(만 16∼18세) 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만을 5-4로 힘겹게 따돌렸다.

한국은 이로써 일본과 6일 오후 6시30분 대회 패권을 두고 한판대결을 벌인다.

일본은 이어 벌어진 준결승에서 중국에 11-1로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다잡은 승리를 '황금팔' 한기주가 날렸지만 결국 승리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한국의 몫이었다.

한국은 1회초 수비실책과 2루타로 불러온 2사 2, 3루에서 류현진이 폭투를 던져 1점을 미리 내줬다.

하지만 한국은 4회말 2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7회에는 1사 2루에서 최주환이 좌익수와 3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때려 2-1로 역전했다.

탄력을 받은 한국은 8회 이재원-김현수-김준무의 3타자 연속 안타와 상대 수비실책을 묶어 2점을 보태 4-1로 달아났다.

고교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한기주가 9회초 2사 1루에 마무리로 등판하면서 리드는 그대로 승리로 굳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소방수로 나온 한기주는 도리어 불을 질렀다.

첫 타자에게서 좌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은 뒤 후속 타자들에게도 연속 2루타를 허용 3점을 내줬다. 고개를 떨군 채 김광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광현의 무실점 호투 속에 승부는 10회말에 갈렸다.

한국은 2사 3루에서 최주환이 깨끗한 끝내기 좌전안타를 때려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윤여국 한국 감독은 "선수들과 2시간가량 회의를 갖고 예선리그에서 일본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자고 결의를 다졌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전날 일본전에서 볼넷을 10개나 얻고도 득점하지 못한 것과 오늘 대만전에서도 많은 득점 기회를 흘려보낸 것을 반성하고 있다"며 "타선의 응집력을 살려 결승전에서는 꼭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5일 전적

▲준결승전

한국(A조 예선 2위) 5-4 대만(A조 예선 3위)

일본(A조 예선 1위) 11-1 중국(B조 예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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