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경찰서는 5일 술값을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손님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P(38)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3일 오후 11시께 P씨와 내연관계인 K(47.여)씨가 운영하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모 단란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엄모(37)씨와 이모(35)씨를 마구 때려 엄씨를 숨지게 하고 이씨를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술을 마시던 엄씨 등이 술값 50만원이 없다고 하자 둔기로 마구 때린 뒤 4일 오전 이들을 각각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고속철로 옆 구덩이와 과천시 서울대공원 인근 배수로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인근을 지나던 시민의 신고로 병원에 후송돼 목숨을 건졌으나 엄씨는 외상성 쇼크 등으로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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