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채권 500억원의 용처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삼성이 2000∼2002년 800억원의 채권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실무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전 삼성증권 직원 최모씨를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삼성 채권의 현금화 확인 작업과 함께 최씨의 신병확보가 채권 수사의핵심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삼성 채권의 용처와 관련된 수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최씨는 삼성그룹을 비롯한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한창 진행중이던 작년1월 돌연 해외로 나가 수사회피용 출국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으나 올 5월 귀국한것으로 알려진 후 행방이 묘연해 검찰은 신병확보에 주력해 왔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삼성 채권의 규모와 용처, 채권 매입경위를 집중 추궁해삼성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800억원의 채권 중 정치권에 전달된 300여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500여억원의 행방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삼성 채권 500억원 중 채권시장에서 수억원대의 채권이 현금화된 사실을확인하고 채권 최종 소지자 등을 불러 채권의 취득 경위와 용처, 채권의 출처 등도조사하고 있다.
문제의 채권 500억원은 액면가 1천만원과 500만원 짜리로 만기 5년(2007년 10월) 의 국민주택채권 1종과 만기 20년의 국민주택채권 2종 등 5천여장 이상으로 구성돼있으며 국민주택채권 1종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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