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눈에 띄는 中企혁신제품들

'이노테크쇼' 신제품

"자동차 안에서, 아파트 현관에서, 회의실과 강의실에서, 책상 위에서, 주방에서, 들녘에서…."

달리기를 멈추면 넘어지는 외발 자전거처럼 끊임없이 혁신을 모색하는 중소기업들의 신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신제품은 시나브로 우리 일상생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실로 '유비쿼터스 이노베이션(Ubiquitous Innovation)' 시대라 할 만한 셈이다.

상당수 혁신형 중소기업들이 대기업 협력업체로서 국산 세계 일류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적지않은 기업들은 비록 어렵고 힘들지만 자기 브랜드와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을 홀로 개척하며 고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경북의 혁신형 중소기업들이 제6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이노테크쇼 2005: 8월 29일~9월 1일, 엑스코)에 출품한 것 가운데 시민들과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한다.

▲내비게이터의 강자 (주)아멕스= 월 1만 대(약 30억 원)씩 7인치 카 내비게이터를 생산, 국내 7개 판매회사에 OEM(주문자생산방식)으로 공급하는 전문기업. '레오 프로' '레오 플러스' '레오 1500' 이외에 '레오 알파'와 '아멕스'를 개발, 오는 11월부터 본격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레오 알파는 TV튜너가 내장돼 있고, 메모리로 기존의 CF카드 대신에 크기가 20%에 불과하고 안정성이 높은 SD카드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아멕스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룸 미러형 내비게이터다.

박강석 대표는 "DMB(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가 카 내비게이터에 접목될 경우 최근 내비게이터 가격 하락으로 떨어진 수익률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비쿼터스 시대의 반려자 (주)구봉정보기술= 대형PDP TV와 컴퓨터, 전자칠판을 통합한 유비쿼터스 회의 및 강의 시스템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대형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 화면에 내재된 전자칠판으로 강의 및 회의를 진행하고 동시에 녹화할 수 있다. 또 컴퓨터에서 관련 자료를 꺼내 보여 주거나, 내용을 전자메일로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도 있다. 하나의 시스템으로 PDP TV, 전자칠판, 컴퓨터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하나로 플러스'와 '아이리듬'도 관람객의 인기를 끌었다. 세련된 디자인의 하나로 플러스는 컴퓨터 주변기기인 마이크, 카메라, 스피커를 하나로 통합해 무선화한데다 보안시스템까지 갖췄고, FM트랜스미터 아이리듬은 MP3P에 저장된 노래 등을 자동차 라디오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www.kbit.co.kr

▲생활 속의 작은 혁신 (주)월스타= 경북대 산업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은(銀)나노 살균·탈취제 '실버리아'를 개발했다. 은을 나노(10억 분의 1미터) 사이즈로 쪼개면 강력한 항균, 살균, 탈취 등의 새로운 특성이 나타나는 것을 이용했다. 월스타의 생활 속의 아이디어는 '깔끔이(개당 1만4천500원)'에서 돋보인다. 주부들의 골칫거리인 이불, 베개, 침대 등의 진드기를 진공청소기에 부착하는 간단한 플라스틱 도구로 해결해 버리기 때문이다. www.wallstar.co.kr

▲보안전문기업 (주)디토정보기술= 디토정보기술은 국내에선 보기 드물게 지문인식 알고리즘을 순수 독자개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문인식 도어락과 출입관리시스템 등을 출품해 지역기술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지문인식 도어락에는 시스템보호기능(인증 5회 오류시 시스템 기능 정지), 이중잠금장치, 출입자 이력 확인기능 등 보조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www.dittotec.com

▲농업인의 벗 팜텍21= 과일이나 채소 농사를 망치는 까치, 직박구리 등 유해 조류와 병해는 농가의 큰 근심거리. 팜텍21은 친환경 기능성 비료 '내츄럴키퍼'를 개발, 유해 조류를 쫓고 병해에 강해지며 작물 생장이 증대되는 일석삼조의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천연물을 이용해 과채류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해주는 '팜크린(싱싱육보)'도 농가 생산성을 높여줘 딸기, 토마토 등의 재배농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www.farmtech21.co.kr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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