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이 아시아 볼링 실업 팀의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북구청은 지난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도시대항볼링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볼링연맹 소속 12개국에서 18개 도시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대구시를 대표한 북구청은 4인조 단체전(이태주-정진호-김영표-박대순)에서 5천175점을 기록, 홍콩(4천905점)과 파라나케(4천830점·필리핀)를 여유있게 2, 3위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또 북구청은 2인조전(이태주-정진호)과 마스터스(이태주)에서 각각 3위에 올랐다. 이태주와 박대순은 개인종합과 개인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종목별 1~4위 점수를 합한 종합 득점에서 북구청은 11점을 기록, 파라나케(15점)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종합 3위는 자카르타가 차지했다.
특히 북구청은 지금까지 4차례 이 대회에 참가해 종합 우승(2002, 2003년)과 준우승(2001년, 2005년)을 2차례씩 일궈내는 빼어난 실력을 뽐냈다. 북구청 서위근 감독은 "개최지 인도네시아와 홍콩, 필리핀 , 말레이시아 등이 올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출전시키는 등 대회의 격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2009년 대회는 대구에서 열기로 잠정 결정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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