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올 초까지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증권업계가 지점 증설, 인력 충원에 나섰다. 7일 지역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초에 걸쳐 지점 축소와 구조조정 등 한파가 몰아쳤으나 올 중반 이후 주식시장이 살아나면서 인력 확보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대구지역에 대구지점과 범어지점에 각각 1명씩의 인력을 보강했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대구지역에 지점을 추가 개설하기로 했다.
대신증권은 본사의 신규인력 채용 규모를 예년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100명으로 늘려잡았다. 또 지난달 초 대구지역 지점들에 '우수 전문인력을 확보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다른 증권사 우수인력 스카우트를 독려하고 있다.
교보증권도 대구 등의 지점에 1명 꼴로 인력을 충원할 수 있도록 신규인력 채용을 늘리기로 했으며 대우증권은 구미지점에서 경력직원을 채용했다.
메리츠증권 대구지점도 추가 인력 필요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추천서를 배포한 데 이어 경력이 있는 전문 인력을 알아보고 있다.
정해덕 메리츠증권 대구지점장은 "최근 들어 경력직원 스카우트 작업이 통상 수준보다 훨씬 더 강화됐다"며 "사람 만나면 추천 부탁하는 게 큰 일이 됐다"고 말했다. 정 지점장은 또 "인력 구조상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의 신규인력도 확보해야 해 이래저래 사람 뽑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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