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 분업 사태에 이어 또 한차례의 의사 파업이 벌어질까?
대한의사협회가 약대 학제 개편에 반발해 의사들의 집단휴진을 결정하고도 시행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6일 의협에 따르면 회원 5만5천246명 중 4만1천454명이 투표(참여율 75%), 61%가 집단휴진에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협은 약대 학제 연장은 약사의 1차 진료 행위를 위한 사전 조치라고 규정, 교육부가 약대 6년제를 강행할 경우 집단휴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었다.하지만 의협은 찬성률 61%는 전체 회원(투표 불참 포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또 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 파업에 대한 국민의 거부감도 예상돼 회원들의 파업 참여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대구 수성구의 ㅅ의원 원장은 "동료 의사들의 상당수가 약대 학제 개편 문제에 큰 관심이 없으며, 더욱이 파업에 대해선 회의적이다"며 "의협 집행부가 너무 극단적인 결정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무달 대구시의사회 회장은 "교육부가 약대 학제 개편을 강행할 경우 의협과 시·도 의사회가 협의해 파업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8일 시·도 의사회장 회의를 열어 이번 투표 결과를 놓고 향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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