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자축 행사가 아니다. 잠시 멈춰있던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공식 컴백 무대다."
'광야에서', '사계' 등을 발표하며 1980-90년대 민중가요계의 산 역사로 꼽히는 중창단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하 노찾사)이 8-9일 오후 4시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 '아름다운 미래의 혈색'을 연다. 1984년 데뷔, 10주년 기념 공연 이후 10년 만의 단독 무대다.
이번 공연은 20주년을 기념하는데 앞서 노찾사의 활동 재개를 알리는 의미가 더욱 크다. 노찾사 측은 "공익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노찾사는 이번 무대에 선 사람을 주축으로 내년부터 소극장 공연 등을 펼친다. 또 새로운 멤버를 모집해 음반 작업도 재개한다"밝혔다. 이밖에도 이달 말 노찾사 2, 3집이 리마스터링돼 재발매되며 20년을 맞은 노찾사의 어제와 오늘을 담은 책도 발간된다.
부활을 의미하는 공연인 만큼 정예 멤버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다.
1집에서 '바다여 바다여', '내 눈길 닿는 곳 어디나'를 노래한 조경옥을 비롯해 권진원, 신지아, 윤선애, 임정현 등의 가수와 한동헌, 문승현, 문대현, 김보성 등 작사·작곡·공연연출을 담당한 멤버들이 뭉친다. 또 노찾사를 거쳐간 150여 명의 회원들 상당수가 공연에 참여해 활동을 재개할 노찾사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노찾사 측은 "지금껏 노찾사의 음악을 이끌어온 밴드 구성에 현악기와 목관악기가 가세해 한층 클래식한 무대가 될 것이다. 또 노찾사 멤버의 아들 딸로 구성된 어린이 중창단 무대, 유아를 둔 관객을 위한 탁아방 운영, 지방 팬을 위한 패키지 티켓, 과거 공연 티켓 소지자 무료입장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중이다"고 설명했다.
래퍼토리도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일요일이 다가는 소리', '아름다운 사람', '불행아', '임을 위한 행진곡', '사계', '그날이 오면', '광야에서' 등 80-90년대 민중 가요를 주도한 노찾사의 결실들로 빼곡이 채워진다. ☎1544-1555, 1588-45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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