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대표팀이 야구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브라질을 꺾고 쾌조의 2연승으로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김정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야구장에서 벌어진 제36회 야구월드컵 A조 예선 3차전에서 선발 투수 윤성귀(상무)의 호투와 압도적인 타력을 앞세워 브라질을 4-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로써 2패 뒤 2연승으로 2승2패를 기록해 캐나다와 함께 공동 4위로 뛰어올라 남은 4경기에서 3승1패 정도만 거두면 각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을무난히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0일 새벽 아마야구 최강 쿠바와 예선 5차전을 벌인다.
한 수위의 전력인 한국은 안정된 투수력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차곡차곡 점수를쌓았다.
선발 투수 윤성귀는 자로 잰 듯한 제구력으로 6이닝 6안타 7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 투수가 됐고 7회 구원 등판한 최대성은 최고 구속 152㎞의 강속구를 뿌리며3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한국은 2회초 유재웅(상무)의 2루타와 박정권(상무)의 볼넷에 이은 정상호(상무) 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박기남(LG)의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선취점을얻었다.
3회초 들어 한국은 김연훈(성균관대)의 2루타와 조영훈(삼성)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최길성(LG)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2-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4회 2사 2,3루에서 윤석민(두산이)의 몸 맞는 공으로 만루를 이뤘고 조영훈이 깨끗한 좌월 2루타로 2점을 보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이후 상대 구원 투수 마르시오 사카네의 변화구에 묶여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4회까지 뽑은 점수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따냈다.
김정택 한국대표팀 감독은 "브라질을 내심 걱정했는데 쉽게 이겨서 다행이다. 2 패 뒤 연승을 달린 만큼 남은 경기에서 계획대로 3승1패만 거둔다면 8강 진출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A조의 유럽챔피언 네덜란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2, 디펜딩챔피언 쿠바는 중국을 12-8로 각각 제치고 5전 전승으로 공동 선두를 달렸고 파나마는 캐나다를 13-6으로 눌렀다.
B조에서는 우승 후보 미국이 난적 푸에르토리코를 12-6으로 잡고 4승으로 선두에 나섰고 니카라과는 스페인을 5-2, 호주는 체코를 14-0으로 각각 꺾었다.
◇8일 전적 ▲A조 네덜란드(5승) 20-2 남아공(5패) 파나마(4승1패) 13-6 캐나다(2승2패) 쿠바(5승) 12-8 중국(2승3패) 한국(2승2패) 4-0 브라질(1승4패) ▲B조 니카라과(3승) 5-2 스페인(1승4패) 미국(4승) 12-6 푸에르토리코(3승2패) 일본(4승1패) 7-1 대만(2승2패) 호주(2승2패) 14-0 체코(5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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