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5년,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천 년 간 가장 중요했던 인물'로 칭기즈칸을 선정했다. 800년전 칭기즈칸이 점령했던 땅의 넓이는 미국과 캐나다와 멕시코를 합친 것보다 더 컸다. 하지만 칭기즈칸은 '잔인하고 야만적인 정복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왜 잔인한 정복자로 알려졌을까.
KBS 1TV 'TV, 책을 말하다'는 8일 밤 10시 '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잭 웨더포드 지음)와 '밀레니엄맨, 칭기스칸' (김종래 지음) 등 두권의 책을 통해 그의 삶을 알아보고 몽골제국이 세계사에 끼친 영향 그리고 우리 시대에 적용될 수 있는 칭기즈칸의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난한 아시아의 초원에서 태어난 칭기즈칸. 그가 어렸을 때 아버지는 독살 당했고, 그는 노예생활을 해야만 했다. 아내를 납치당하기도 했으며, 어린시절 의형제를 맺었던 이와 최대의 라이벌이 되기도 했다. 온갖 역경을 극복하며 세계를 정복했던 그의 삶은 드라마틱했다.
칭기즈칸이 점령했던 지역의 다양한 문명들은 서로 교류되고 통합되었다. 모든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었고 문화예술은 서로 접목되었다. 당시 유럽은 칭기즈칸으로 인해 선진화된 문물을 받아들일 수 있었고 이는 르네상스를 불러일으켰다.
칭기즈칸은 선진화된 과학기술을 받아들이고, 기술자를 우대했으며 기존의 씨족사회를 해체해 천호제 라는 조직을 구성하는 등 대제국을 경영하기 위해 새로운 전술과 통치체제를 사용했다.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한 칭기즈칸의 리더십과 생존전략을 알아본다.
그같은 뚜렷한 족적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동안 '문명의 파괴자, 잔인한 학살자, 야만인'으로 알려져 왔다. 이는 서구중심주의에 의해 생겨난 칭기즈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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