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1·2차, 정시 1·2차 등 4차례의 현 대학입시로 연중 입시철화 하고 있어 수시입시를 한 차례로 통합해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입시생들에게 대학 및 학과 선택권을 열어 주고 대학에는 다양한 평가기준의 학생 선발권을 주기 위해 도입한 수시 1, 2차 시스템으로 고교와 대학가를 1년 내내 '대학입시 전장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여름방학 중에 수시 1차 합격생(대입 정원 10%)이 나오면서 고교에서는 면학분위기가 망가지고 학생통솔에 곤란을 겪고 있다. 또 대학들의 잦은 입시설명회 요구로 상당한 부작용이 불거지고 있다.
ㄱ공고 ㅇ진학부장은 "수시 1차의 경우 2학년까지의 성적, 2차는 3학년 1학기 성적으로 입시를 치르면서 고교 학사행정에 혼란이 생기고 수시 합격생들 때문에 수업 분위기가 느슨해지고 있다"며 두 차례 진행되는 대입 수시를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 측에서도 4차례 실시되는 입시로 인쇄물 제작, 홍보비 등 입시관련 예산이 대학에 따라 적게는 10억 원에서 많게는 30여억 원에 이르러 재정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또 실업계 고교의 경우 한 대학이 같은 학교에서만 4차례 홍보행사를 갖는 등 입시 설명회만 70~80여 회에 이르러 교수들이 '학생모집 전장'에 내몰려 대학수업이 파행으로 흐르는 원인이 되고 있다.
대구시내 전문대 한 입시처장은 "2개월 차이로 수시입시를 두 차례나 치를 바에야 고교와 대학수업을 정상화하고 불필요한 대학간 소모전을 줄이기 위해 수시입시를 한 차례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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