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권 대학들이 중국 대학들과 △합작대학 설립, △한류 관련 학과 개설, △해외캠퍼스화 등을 추진하면서 중국 대학가의 한류(韓流)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생존경쟁을 맞고 있는 지역 대학들은 대입 정원보다 수험생 자원이 300만 명이나 초과하는 중국을 겨냥, 중국내 분교나 합작대학 설립, 한류관련 학과 개설 등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대경대는 최근 중국 청화대학 및 산동 경제대학, 산동공예미술대 등과 내년부터 한국학 및 한국기업경영 관련 학과 등을 개설하고 합작대학을 설립키로 합의했다. 청화대의 경우 한 학년 130명 정원의 '종합 코디네이션 전공'을 개설, 대경대 방송, 연예, 헤어, 분장예술전공 교수들이 수업을 진행한다. 또 900명 규모의 한국어아카데미스쿨과 삼성·LG·북경현대자동차반 등을 개설, 한국기업 전문인력 교육센터를 개설한다.
산동경제대 및 산동공예미술대와도 200~250명 규모의 한국학과 및 한국경영대, 국제기업 관리학과 설립에 합의했고 이번 학기부터 교수들을 파견, 학과개설 준비를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최근 중국 강서사범대, 귀주사범대, 중앙민족대, 산동대와 공동 학위제협정을 맺고 중국 학생들에게는 폭주하는 '한국유학' 수요를 충족시키고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에게는 1년 정도의 중국내 수업과정을 개설, 중국 진출의 기회를 열어 준다.
영남대는 우동기 총장이 지난 4일부터 중국 길림시 북화대학과 화중사범대 등을 방문, 해외캠퍼스 구축에 합의하고 내년 2월중으로 학생을 선발해 국내 경비로 중국 유학을 가능토록 했고 경일대는 중국 심양이공대에 분교형태의 한국유학원을 설치해 연간 100명규모로 학생을 모집, '1+3'시스템으로 중국과 경일대 공동 수업과정을 실시키로 했다.
영남이공대는 이달 중으로 청도 등 중국 3개지역 대학 및 중국 내 유학관련 업체와 협정을 맺고 한국기업 취업을 보장해 주면서 별도의 수업료를 받는 유학생을 받기로 했다.
성덕대는 중국 산동성 치박시에 다음 학기부터 분교 형태의 해외캠퍼스와 평생교육원을 설립기로 중국 당국과 협정을 맺었다. 또 중국 기관과 공동으로 치박시 인근 경제개발특구에 창업보육센터, 학교벤처기업을 운영키로 합의했다.
영진전문대는 중국 현지에서 한국기업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상해, 청도 등 중국 5개 지역에서 현지 고교 졸업생을 선발해 기업 주문식 교육을 해 주고 중국에 진출한 삼성, LG에 각각 30명, 40명씩 취업시키기로 중국 관계기관 및 한국 기업과 합의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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