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농업분야 활로 개척을 위해 인도차이나 국가와 본격적인 교류에 나섰다.
경북도와 경북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는 9일 경북대에서 '한·인도차이나 국가간 농업개발협력 방안'이란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엔구옌 반 보 베트남 농림부 과학기술국장, V 파노우라스 라오스 농정국장, 펜 부스 캄보디아 농정국장 등 인도차이나 3국의 고위 관료들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 인적 자원 교류를 통한 농업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심포지엄을 통해 경북도가 농업 개발연구 전초기지 확보와 수입 농산물 생산기지 선점 등을 위해 (가칭)경북남방농업협력센터 설립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박순보 농정과장은 "농작물 생산 및 가공산업 기술의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은 한국과 개도국 간에 신뢰를 구축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라며 "농업기술 전수가 바탕이 돼 IT·BT·NT산업 교류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남방국가들은 기술수준은 낮지만 뛰어난 생산환경을 갖춰 장래 한국의 수입 농산물 대체를 위한 현지 생산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경북도와 경북대 측은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이의근 경북도지사 등이 베트남을 방문, 타이응우엔 성 다이떠 군 라방면 룽반 마을 현지에서 새마을회관 기공식을 갖고 농수로 설치 등 농업발전에 필요한 새마을운동 경험을 전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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