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전! Best라이프] 건강 되찾기-(28)어깨 탈골 김가나 선수

'강슛 부활' 기대하세요

"종전에는 슛을 하기 위해 공을 던지려고 하면 어깨가 불안정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지금은 그런 느낌이 없어졌습니다."

어깨와 팔이 90도를 이루는 슛자세를 취하면 상완골두가 앞으로 밀려나와 오른쪽 어깨가 빠지는 후유증을 겪고 있는 대구시청 여자핸드볼팀 김가나(20) 선수는 재활훈련결과 과거와는 달라진 어깨상태를 실감하는 모습이다. 어깨가 확실히 안정됐고 따라 다니던 어깨통증도 못느낄 정도로 회복됐다.

팀훈련을 마친 뒤 매일 재활에 매달린지 3주만에 얻은 성과다. 재활기간에는 연습때도 오른손으로 공을 던지지 않고 왼손을 사용함으로서 추가적인 손상 예방 노력도 상태호전에 도움이 되었다.김 선수는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어깨가 이만큼이라도 회복된 데 대해 만족해 하고 있다.

◇어깨근력 강화 재활 집중

김 선수의 재활운동은 근신경계 강화와 어깨 근력 강화에 집중됐다. 먼저 시작 한 것은 복잡한 어깨 근육의 신경기능을 활성화 시켜주는 블레이드 운동.

이 운동은 나무막대기에 고무를 끼워 무게가 1kg 남짓한 블레이드를 팔을 쭉펴서 잡고 흔들어 주는 재활 운동으로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근육의 균형을 맞추어 안정성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블레이드는 몸은 고정시킨채 팔목으로 1분정도 좌우를 흔들어 주는 동작을 3회정도 반복하면 어깨에 자극이 전달되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어깨근육이 균형상태를 벗어나면 어깨관절은 앞으로 이동하고 회전축에서 벗어나게 되어 내회전이나 외회전을 수행하는데 통증이 수반된다.

고무줄인 튜빙 당기기는 어깨 내외 회전근을 강화하여 정상적인 어깨 회전운동을 회복하여 준다. 팔꿈치를 몸통에 붙인 상태로 손목을 이용 튜빙을 안쪽과 바깥쪽으로 번갈아 가며 회전하듯 당겨주면 자연적으로 어깨 내외 회전근에 근력이 붙게 된다.

김 선수가 슛동작을 취할 때마다 어깨가 빠지는 데는 어깨 뒤쪽 날개뼈인 견갑골이 몸통에 딱 붙어있지 않고 떠 있는 불안정성도 한몫했다. 따라서 견갑골을 몸통에 밀착시켜주는 옆구리주변에 위치한 전거근 강화운동이 필수. 이를 위해 매트위에 무릎을 꿇은 채 팔굽혀 펴기 운동을 블레이드, 튜빙과 함께 했다.

팔을 최대한 매트에 뻗은 다음 5초동안 지탱하다 펴는 것을 반복해주면 전거근이 강화되면서 견갑골도 자동적으로 안정된다.

◇운동선수로서 기능회복 남아

닥터굿스포츠클리닉 이종균 운동사는 "김가나 선수는 어깨통증이 사라지고 어깨근육의 안정화로 상완골두가 앞쪽으로 밀려나 어깨가 탈골될 가능성도 줄어든 것 같다"며 "앞으로 남은 것은 핸드볼 선수로서 활동에 필요한 기능 회복만 남았다"고 말했다.

즉 남은 재활은 운동선수로서 안심하고 공을 던질수 있는데에 초점이 맞추어진다는 설명이다. 기존의 블레이드나 튜빙운동 등 공 던지기에 동작에 필요한 재활운동의 강도가 지금보다 훨씬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다.

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사진:슛자세를 취할 때 마다 어깨가 빠지는 증상으로 선수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온 대구시청 여자핸드볼팀 김가나 선수는 재활훈련으로 통증이 가시고 어깨가 안정되면서 훈련에 자신감을 가질수 있게 됐다. 운동사의 지도를 받으며 블레이드 흔들기를 하는 김가나 선수. 정우용기자 sajah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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