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리바다, 새 음악 서비스 '오르골' 개설

국내 대표적인 P2P(개인 대 개인) 사이트 소리바다가 8일 새로운 음악 서비스인 '오르골'을 개설했다.

최근 서비스 금지 가처분이 내려진 소리바다에 대해 음악계 및 IT 업계는 새로운 유형의 P2P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소리바다는 이날 P2P가 아닌 '온라인 MP3플레이어'라는 새로운 '오르골' 음악 서비스에 들어갔다.

소리바다의 김현걸 이사는 "'오르골'은 싸이월드 미니홈피 같은 온라인상의 개인 공간에 MP3플레이어를 옮겨 놓은 것이다"며 "개인이 보유한 MP3 파일을 웹상에서 실행해 듣는 것으로 1촌을 맺은 네티즌끼리는 다운로드는 안되나 서로의 음악 파일을 들을 수 있다. 그렇지 않은 네티즌에겐 음원 리스트만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이 올려놓는 MP3 파일은 돈주고 산 CD를 MP3 파일로 전환하거나, 유료로 다운로드 받거나, 개인이 직접 만든 음원을 올려놓는 형태다"고 덧붙였다.

소리바다는 6개월간 새로운 음악 서비스 형태를 선보이기 위해 극비리에 준비를 해왔다. 당초 11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서비스 중지라는 법원의 판결로 인해 앞당겨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리바다 측은 "이번 음악 서비스 실시와 함께 앞으로 음악 시장 활성화를 위한새로운 마켓 플레이스를 만들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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