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창호, GS칼텍스배 칭다오 결승1국 승리

이창호 9단이 먼저 웃었다.

이창호 9단은 8일 중국 칭다오 샹그릴라 호텔에서 벌어진 제10기 GS칼텍스배 결승5번기 제1국에서 최철한 9단을 상대로 253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대회 3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대국은 초반부터 최철한 9단의 적극적인 공세로 시종 치열한 몸싸움으로 일관됐다.

좌상귀와 상변, 그리고 우상귀까지 번진 전투에서 미세하나마 우위를 점한 이창호 9단은 특유의 빗장 수비에 들어갔고, 역전이 어렵다고 본 최9단이 순순히 항서를 쓰며 저녁 8시경 종국됐다.

한국랭킹 1, 2위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결승 시리즈는 두 기사로 하여금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승부로 내몰고 있다.

이창호 9단이 우승할 경우 국내기전 4관왕을 유지하며 통산 6회 우승, 대회 3연패의 세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반면 최철한이 승리하면 국내 3관왕에 오르며 단박에 이창호 9단을 제치고 랭킹 1위에 등극하게 된다.

두 기사 간 정상 대결은 최철한 9단 쪽이 3승 1패로 앞선 상황. 상대전적에서도 최철한이 11승 10패, 간발의 차이로 리드하고 있다.

결승2국은 오는 21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우승상금은 5천만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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