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이벤트업체가 포항에서 국제열기구대회를 개최한다며 일부 기업체에 예금계좌가 적힌 협찬공문을 보내 말썽이 되고 있다.최근 포항지역 기업체에 따르면 서울 이벤트업체인 ㅎ사는 포항시와 사단법인 대한민국항공회가 주최하고 한동대 환동해경제연구소, 포항국제열기구대회조직위원회의 주관으로 오는 11월 9일~13일까지 흥해읍 양백평야 일원에서 '제 6회 대통령배 열기구대회'를 개최한다며 기업체에 후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예금계좌와 유력인사들 이름을 적어 보냈다는 것.
포항국제열기구조직위원회 명의로 발송된 공문에는 명예위원장에 이병석·이상득 지역출신 국회의원, 명예대회장 정장식 포항시장이라고 명시돼 있으며 포스코와 대아·삼일 등 기업체들이 후원사로 돼 있다.
그러나 이상득 국회의원과 정장식 포항시장은 "이 행사와 관련해 공식 협의한 것이 없다"고 밝혔으며 후원사로 거론된 기업체들도 이를 부인하고 있다.
협찬 예금 계좌 및 예금주로 명시된 한동대 환동해경제문제연구소의 모 교수는 업체 대표와 구두로만 행사를 할 경우 도와주겠다고 했을 뿐 승낙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벤트업체 측은 "행사 추진 과정에서 미숙한 점이 오해를 산 부분이 있었다"면서 "오는 13일쯤 포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해를 풀고 대회에 관해 설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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