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북한,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 원칙 합의

남북한이 내년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하계아시안게임에 단일팀을 파견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8일 중국 광저우에서 북측의 문재덕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회동을 갖고 △2006년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구성에 원칙합의 △조속한 시일내에 실무위원회 구성 △내년 봄 남북 축구 단일팀과 브라질대표팀의 친선경기 개최 등 3가지 안에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내년 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단일팀을 파견하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양측 모두 선수 선발 및 선수단 구성 등 현실적인 애로가 있다는 점을 인정,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무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김정길 위원장은 "완전한 단일팀을 구성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한 뒤 "때문에 내년 아시안게임에는 단체종목 위주로 단일팀을 구성하는 등 부분 단일팀 파견도 시험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도하 아시안게임은 개별 종목은 남북한 따로 출전하되 구기종목 위주로 단일팀을 국제종합대회 사상 최초로 단일팀을 파견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광저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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