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군수선거 재선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창우(67) 성주군수가 군수 출마설에 휩싸인 문재환(58) 부군수의 인사 조치를 경북도에 요구하며 부단체장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 군수는 "문 부군수가 지난 1월 부임한 이후 지난 달부터 지역 행사장을 순회하는 등 '이상한' 행보를 보여 부군수의 인사조치를 최근 경북도에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군수는 지난달 22일 과장들이 모두 참석한 간부회의에서 "군수선거에 출마한다는 얘기가 파다한데 입장을 밝히라"며 문 부군수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부군수가 "지역에서 이런 저런 소문들이 나돌고 있으나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이 군수는 "신뢰 관계가 깨진 만큼 이제부터 간부회의에 들어 올 필요없다. 같이 근무하기 힘들다"는 뜻을 전하고 이의근 경북도지사에게 수 차례 인사조치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문 부군수는 "출마 의사가 없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지만 믿어주지 않았다"면서 "경북도로 전보되면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전했다. 고향 성주에서 공직생활 대부분을 보낸 문 부군수는 군수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그것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다음 주쯤 후임 부군수 발령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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